대문 앞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아래
폐기물 더미가 쌓여있는 어둡고 좁다란 길
곰팡이와 페인트 냄새가 뒤섞여 코를 찌르는 통로 끝에
3살 소원이와 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.
본 캠페인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했으며, 아동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.
뜯겨진 방충망,
눌어붙은 쥐 오줌 자국
틈 사이로 드나드는 쥐와 바퀴벌레
할머니가 할 수 있는 건 그저
하수구 구멍을 막고, 기어 다니는 벌레를 잡는 것 뿐...
보증금 낼 여유조차 없는 형편에
가까스로 찾은 월세 17만 원 지하 단칸방
다섯 식구에게 다른 선택은 없었습니다.
하루하루를 버텨낸 지도 어언 몇 년이 지나
이곳은 빠져나올 수 없는 굴레가 되었습니다.
비좁고 위험한
재래식 공용 화장실
어둡고 좁은 통로를 지나야 갈 수 있는 화장실은
3살 소원이와 어린 형제에게는 무서운 공간입니다.
아이들을 씻길 샤워시설도 없어
할머니는 연신 춥다고 우는 손녀를 달래가며
비좁은 주방 한켠에서 씻길 수밖에 없습니다.
다섯 식구가 누우면
발 디딜 틈조차 없는
지하 단칸방
할머니는 소원이의 살결이 곰팡이 핀 벽에 닿지 않도록
벽쪽에 누워 아이를 꼭 안고 잠을 청합니다.
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지만
변변한 놀잇감 하나 없기에
곰팡이 핀 벽지와 종이 박스에 그림을 그리거나
부서진 서랍장 안에 들어가 놀 수밖에 없습니다.
2년 전 결핵 진단을 받은 엄마
삼남매에게도 결핵이 전염될까 걱정되어
아이들에게 그 독한 약을 먹였던 것을 생각하면
지금도 눈물이 납니다.
병은 나아지고 있지만 계속되는 마른 기침과
후유증으로 남아있는 얼굴의 붉은 자국들
다섯 식구의 유일한 가장인 엄마가
일용직을 다니는 형편으로
언제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.
소원이와 같이 최저 주거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가정의 아이들 약 84만 8,000명,
약 3만 7,000가구는 지하 · 반지하 · 고시원 · 판잣집 · 비닐하우스 · 컨테이너 등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.
(국토교통부, ‘2019 주거실태조사’)
소원이네 다섯 식구가 안전을 위협받는 이곳을 벗어나
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세요!
일시후원 계좌: 신한은행 100-009-542458(입금자명, 소원)
굿네이버스는 소원이네 가정의
주거이전과 생계지원, 육아지원을 다음과 같이 계획하고 있습니다.
주거 환경 개선
안전한 주거공간 이전을 위한
비용 및 가전·가구 구입
생계지원
경제적 어려움을 겪는
소원이네를 위한 생필품 구입
육아 및 교육 지원
건강한 발달을 위한
육아용품 및 교재·교구 구입
이후 모인 금액은 굿네이버스가 운영하는 사업장을 통해
소원이와 같은 위기가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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